DREAM 단문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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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 그날 신이치로랑 같이 그 가게에 있었다는 설정도 좋아하지만 그다음 날에 따로 알게 되는 것도 좋아요. — 2003년 8월 14일 오후 12시. 쿠는 어제 레스토랑의 마감 타임이라, 밤늦게 끝났기 때문에 집에 도착하자마 푹 자고 일어났어요. 다행히 오늘은 휴일이었는데 생각해보니 어제 신이치로가 만지로에게 선물할 바이크를 다 손 봤다고 자랑할 테니까 놀러 오라고 했었던 거예요. 그래서 피식 웃어버리고선 쿠는 나갈 준비를 서둘렀어요. 점심시간이니까 가는 김에 같이 점심식사라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신이치로의 가게로 걸어가면서 도시락 가게에 들려, 신이치로가 늘 먹던 도시락이랑 자신이 좋아하는 도시락도 샀어요. 룰루랄라♪ 기분이 좋아져서 신나게 걸어가는데 신이치로 가게 앞에 사람들이 좀 많은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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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들아 일단 너희 드림캐가 뭘 잘못했다 치고 드림주가 좋아하는 먹을 것 사들고 오는 이야기 해주라. 쿠가 싫어하는 거 알고있다가 깜빡 잊어먹고, 화내는 모습 본 뒤에야 뻘뻘거리는...검은 용애들. 쿠가 좋아하는 타르트 몇 개 사들고 바이크도 잊은 채 후다닥 집에 찾아가는 이야기 — 쿠가 싫어하는 건, 싸움 도박 싸움 내기. 너무 싫어해서 콕 집어서 '절대 하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말해두었기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검은 용을 창설하는 날에도, 새사람들이 들어오거나 하는 집회 날에도 틈틈이 말해줬었어. 하도 꼼꼼히 말하다 보니 애들이 이제 그만 말해도 괜찮다고,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겠냐고, 걱정 말라고 하기에 쿠는 친구들이 못미덥... 긴하지만 그러려니 하고 "알았어, 이제 그만 말할게! 기억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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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림주 지인이 자리 채워달라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소개팅 간 건데 드림주 소개팅 소식들은 드림캐 알려주세요. 쿠 학생시절로 밴드부 친구가 부탁해서 어쩔 수 없이 가주는데, 쿠한테 친구이상으론 관심 없던 시절인 신이치로는 팝콘 사들고 구경하러 가고 쿠한테 마음있었던 타케오미는 쟤 뭐하냐고 어이없어하면서 신이치로랑 같이 구경 갈 것 같아. 라는 썰 — 시점은 방과 후 밴드부의 활동마저 끝이 나서, 교실 청소하고 있던 늦은 오후였어. "쿠, 나 한 번만 도와주라!" "아? 갑자기 무슨 일을?" 쿠는 열심히 바닥을 쓸고 있었는데, 주변 청소를 하던 밴드부 친구 중 하나가 쿠 어깨를 붙잡더니 절절하게 말을 거는 거야. 쿠는 뜬금없이 뭘 부탁하는 건가 싶었는데 "나 소개팅을 열었는데, 자리 하나가 부족해."..